作者名称 国旗国籍

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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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06 15:28

오늘이 일본의 GW 연휴의 마지막 날이네요
한국도 오늘 쉬는 날이어서 긴 주말을 가지게 됐고요
하지만 연휴동

안 쉬지 못한 사람들도 많아요
GW 연휴동안 몇명의 일본분들의 글을 보고 생각 든거지만 사람들이 연휴를 즐길 수 있는 이유는 누군가가 계속 일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식당 쇼핑몰 놀거리 등등 많은데서 쉬지 않는 사람들이 있어서 여행객들도 가족들도 커플들도 친구들도 알찬 하루를 보내고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거 같아요
서비스업에서 일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에요
열심히 일을 해도 감사히 여길 사람이 많지 않고 고객님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이라 별의별 사람들을 다 접하면서 불쾌할때도 많아요
솔직히 제가 일본과 한국에서 있었을 때 이 점이 많이 아쉬웠어요
일본과 한국의 서비스는 미국과 비교하면 수준이 더 높은 거 같아요
하지만 서비스업계 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현하는 것은 미국에서 훨씬 더 흔한 일인 거 같아요
저는 미국인으로서 이런 문화가 익숙해서 항상 감사를 제대로 표현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미국은 낯선 사람에게도 문을 들어주는 문화도 있는데 그럴때도 두번 다시 보지 않을 사람인 걸 알면서도 "Thank you"라고 항상 말해요
그리고 우리는 팁을 주는 문화도 있죠 사실은 미국 웨이터들은 거의 팁만으로 월급을 받으니까 이것은 바꿔야 하는 시스템이지만 고용자에게 최저임금도 못 받는 경우가 많아서 아는 사람들은 팁을 잘 주려고 하죠
정말 힘들게 일하는 것을 알기 때문에 좋은 고객, 직원 일을 더 힘들게 만들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외국인들은 "미국은 서비스 퀄리티가 그렇게 좋지 않던데 왜 팁을 내야 되는거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거 같아요 물론 서비스업 일하는 사람들이 고객님에게 좀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했었으면 좋았었겠지만 누구든지 힘든 하루를 견뎌내야만 하는 날이 있고 저라도 모든 사람들이 놀러다니는 연휴에 저만 일하고 있으면 기분이 썩 좋을 거 같지 않아요 그래서 이해하려고 노력해요
서비스업에 일할는 사람들을 무시하는 경우도 많죠
미국 대학교 학생들은 대부분 다 캠퍼스 기숙사에서 살아요 그래서 대학 위해 일하는 관리인들이 매일 화장실과 복도를 청소해줍니다
화장실 들어갈때 그냥 무시하는 학생들도 많지만 아침마다 "Good morning" 이 한마디를 꺼내는 것만으로도 과리자님의 존재를 인정해드리고 인사 드리는게 그를 미소 짓게 만들더라고요 작은 것이지만 한마디가 누군가의 하루를 조금 더 좋게 만들 수 있다고 믿어요
대학 식당에서도 "Sir" 아니면 "Ma'am" 존칭을 사용해서 서빙하는 분들에게 말을 걸면 표정이 밝아지고 대화가 즐거워집니다
저는 처음 이런 문화 차이에 대해 생각하게 됐을 때는 한국에서 버스 내린 후였어요
이상한 기분이 드는거에요 뭔가 잊어먹었던 것처럼
"아 맞다!! 내가 기사님에게 감사 표현을 못 전했다!"
미국에서는 항상 버스 내렸을 때 꼭 "Thank you"라고 전하고 내렸는데 한국에서는 한번도 그렇게 한 적이 없다는 걸 깨달았어요
뭔가 이상해서 "한국에서는 왜 사람들이 감사표현을 안하지"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답을 찾았어요
미국에서는 버스 타는 문과 내리는 문이 같아요 앞에 기사님 옆이에요 그런데 한국 버스는 입구는 앞에 있고 출구는 뒤에 있더라고요 그래서 매번 버스 내리면서 기사님이 안 보이니까 감사표현 하는 걸 까먹었어요
미국에서는 무언가를 구매할때도 계사원에게 "Thank you"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일본과 한국 편의점에서는 그게 흔하지 않는 거 같더라고요
특히 일본 매장에 들어갈때마다 밝게 웃으면서 '이라쌰이마세'라고 환영하는 직원들 앞에 아무말 하지 않고 그냥 무시하는 고객들을 볼때 기분이 좀 이상했어요 그게 문화가 다르고 아무리「お客様は神様」라는 (손님이 하나님) 의식이 있어도 고객도 서비스업 일하는 사람도 인간인데 인사 아니면 미소로도 반응하면 좋을 거 같아요
고객 입장에서는 직원들이 '나'를 섬겨야 되는 인식에 빠지는게 쉽지만 직원도 고객처럼 좋은 하루를 보내고 싶은 마음이 같다는 것을 기억해서 고객님들도 직원들에게 조금 더 따듯하고 친절하게 대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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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 beginner 2019.05.0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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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reat!!!
  • 졍이 2019.05.0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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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우... 🤭 맞는 말씀이에요👍🏻
  • Jack 2019.05.0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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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에 365 Thank You 라는 책을 읽고 감명받았었어요. 감사하는 문화와 습관은 참 본받을 만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좋은 글을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 資さんうどん 2019.05.0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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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맞아요ㅠㅠ 골든위크 똥빠지게 일했는데 기분 좋아지는 글이네요 히히
  • zeo 2019.05.06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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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우 여기서 이런 장문을 보네여 😱
  • Ben Kim 2019.05.06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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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I

    많은 생각을 하게하는 좋은 글 입니다. 👍
  • 원영 2019.05.0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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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비정상회담에 나오셔야겠는데요?
  • 상훈 サンフン 2019.05.06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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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대단하십니다😊
  • Jung 2019.05.06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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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늘 뭔가 배우는거같네요
  • Suave Kim 2019.05.06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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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한 도시에서는 버스기사님의 감정노동(시간표에 쫒기고 진상손님 대하고..)을 해소하기위해서 하차시에 벨을 누르면 ' 감사합니다, 기사님'이라는 음성이 나오게 시범적으로 시행한 곳이 있다고 들었어요. 음성은 기계음이 아니라 일반 시민, 학생, 외국인이 실제 녹음 참여했다고 들었어요( 네, 어쩜 우리는 '나 돈냈으니까' 당연히 대접받아야지.라고 생각할 때가 많은 것같아요)
  • Ewaエバ에바 2019.05.06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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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리비아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글 꽤 기네. 하지만 읽고나서 버릴 곳이 단 한 곳도 없다!' 한 아이의 엄마로 어찌 이리 똑똑하고 생각이 바른 인격체를 길러냈는지 부모님이 존경스러워요.❤ 올리비아님 시각과 제 시각은 좀 다를수 있는데 (환경이 다르니)기회되면 제 포스트에 비슷한 주제를 제 경험을 통해 느낀점에 대해 올려볼께요.💕
  • 올리 2019.05.07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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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ginner @졍이 @Ben Kim @상훈 サンフン @Jung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 올리 2019.05.0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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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ack 오 저도 그 책 한번 봐야겠네요 ㅎㅎ 책추천 감사합니다~
  • 올리 2019.05.07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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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資さんうどん 많이 힘드셨겠네요 ㅠㅠ 이규빈님이 그동안 열심히 일해서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받았었을거에요!
  • 올리 2019.05.07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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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영 한번 나가고 싶어요 ㅋㅋㅋㅋㅋ
  • 올리 2019.05.0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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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ave Kim 와 참신하고 좋은 아이디어인 거 같아요! 한국에서 진행되는건가요?
  • 올리 2019.05.07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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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waエバ에바 아잉 부끄럽네요 ㅎㅎ 과찬이지만 어버이날때 부모님에게 말씀 전해드릴게요 :) 어제 포스트 보고 미국 여행하시는 걸 봐서 놀랐어요 하하 계속 보고 있을게요~ Ewa님도 여행하면서 어떤 인상 받았는지 궁금하네요 :)
  • Suave Kim 2019.05.08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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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리 유튜브에서 ‘ Happy bus day’ 라고 검색하시면 자세히 볼수 있어요( 이상하게 링크 연결이 안되네요)— 인천에서 시범적으로 시행했었는데 지금은 아마도 fizzle out 한 것같아요. https://youtu.be/ukncRdw3588
  • 올리 2019.05.09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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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uave Kim 오 링크 감사합니다!! 링크 연결이 되네요 ㅎㅎ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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