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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 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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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2 15:12

9/11 일어났을 때 저는 5살이었어요
너무 어려서 그런지 그런 끔찍한 일이 일어나는 기억은 없어요
정말 일

어나서는 안 될 일이라고 생각해왔지만 그 날의 무게가 크게 와닿지 않았던 거 같아요
그런데 최근에 뉴욕시에 있는 9/11 Memorial & Museum을 다녀왔어요
저는 뉴욕시 옆에 살지만 처음 가봤어요
9/11 Museum은 2014년에 열었어요
저는 그 해에 대학에 입학하고 기숙사로 이사갔기 때문에 지난 5년간 뉴욕시 근처에 보내는 9/11은 올해 처음이었어요
박물관 안에 들어가면 무거운 주제를 맞이해야 할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렇게 깊게 영향을 받을 줄 몰랐어요
들어가서 5분 이내에 눈물이 고이고 울고 싶어졌어요
Memoriam라는 전시회 안에 9/11로 인해 죽은 약 3000명의 사람들의 각자의 삶에 대해 알아보며 기념하는 전시회가 있어요
저는 박물관 안에 거기서 제일 많은 시간을 보냈어요
디지털 아카이브 속에 어떤 이름을 누르면 그 사람의 사진들과 (가족 사진, 졸업 사진, 여행 사진, 등) 그 사람의 대한 정보도 (고향, 생년월일, 가족 구성원, 직업, 취미, 등) 나오지만 제일 인상 깊었던 것은 가족이나 애인, 친구들이 기록한 음성 메시지들이었어요
남편을 잃은 아내가 제일 아끼는 것은 남편이 예전에 써준 러브레터
아들을 잃은 아빠가 유치원 선생님에게 처음 들어본 아들에 대한 이야기
아빠를 잃은 딸이 9/11 전에 아빠 사무실 방문할 때마다 딸이 어렸을때 그려준 그림을 붙여놓은 걸 보는 기억
9/11, 그 날에 몇천명의 사람들은 생명을 잃었고 그게 너무 억울하고 아프고 안타깝지만 어쩌면 더 억울한 것은 그후로 몇십만명의 사람들이 (친척, 친구, 학교 동창, 직장 동료, 등) 그 빈자리를 평생 그리워하며 살아가야 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뉴욕시는 세계의 거의 모든 나라 사람들이 찾아오는 곳이니까 고향이 미국이 아닌 피해자들이 많았어요
남미,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의 다른 곳에서도 그들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았었을거에요
그래서 더 마음이 아팠어요
9/11은 미국만 피해본 참사가 아니라 세계의 커다란 손실이었어요
다시는 이런 일이 절대 절대 절대 일어나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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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 Iamkorean 2019.09.22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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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d I can say that your Korean-communication skill is awesome
  • Inhyo 2019.09.22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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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뉴욕을 두번 가봤습니다. 처음은 9.11 전, 두 번째는 9.11 참사 4개월 후. 처음 갔었을 때 쌍둥이 빌딩의 웅장함에 어린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놀랬었는데. 두 번째 방문에는 기분이 묘했습니다. 4개월이 지난 후에도 곳곳에서는 연기를 볼 수 있었으며 그 특유의 냄새. 지금 생각해도 마음이 아프네요.
  • 도깨비 아저씨 2019.09.22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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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Matthew 2019.09.22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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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아 2019.09.22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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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고2때 학교에서 TV로 접했던 기억이 있네요... 말도 안되는 사건이었죠... 다시 생각해봐도 현실에서 일어났다는게 믿겨지지 않는 시건인것 같아요.
  • wony 2019.09.2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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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이 아프네요. 다시는 그런일이 일어나지 않으면 좋겠어요 ..😥
  • Lai 2019.09.22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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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어려서 그런지 그런 끔찍한 일이 일어나는 기억은 없어요

    너무 어려서 그런지 그런 끔찍한 일이 일어난/났던 기억은 없어요

    저는 그 해에 대학에 입학하고 기숙사로 이사갔기 때문에 지난 5년간 뉴욕시 근처에 보내는 9/11은 올해 처음이었어요

    저는 그 해에 대학에 입학하고 기숙사로 이사갔기 때문에 지난 5년간 뉴욕시 근처에 9/11은 올해 처음이었어요

    아빠를 잃은 딸이 9/11 전에 아빠 사무실 방문할 때마다 딸이 어렸을때 그려 그림을 붙여놓은 걸 보는 기억

    아빠를 잃은 딸이 9/11 전에 아빠 사무실 방문할 때마다 딸이 어렸을때 그려줬던 그림을 붙여놓은 걸 보는 기억

  • Soyeon 소연 2019.09.22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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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로만 보다가 글을 읽어보니 희생자 가족들 개개인의 삶은 얼마나 처참하고 슬펐을까 다시 생각이 드네요.
  • 올리 2019.09.23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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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hyo 참사의 여파를 직접 보셨군요 😔 9.11 전과 후에 뉴욕을 가보신 분들은 충격이 더 크셨을 거 같아요 그 당시에 사람들이 받았던 충격 상상도 잘 안 되네요
  • 올리 2019.09.23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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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아 그러게요.. 9/11 일어났을 때 모든 세계 사람들이 많이 놀랐다고 들었어요 저는 기억을 못하지만 현지에서든 TV로든 눈 앞에 일어나는 것을 보신 분들이 느꼈을 그 사건의 심각성이 상상을 초월합니다
  • 올리 2019.09.23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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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ony 감사합니다 🙏
  • 올리 2019.09.23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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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i 감사합니다 🙇‍♂️ 절대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
  • 올리 2019.09.23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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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yeon 소연 한명의 죽음으로서 수십명, 혹은 수백명의 사람들이 평생 아파하고 힘들어하는데 순식간에 수천명의 사람들이... 그 상실감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거 같아요
  • 상원 サンウォン Sangwon सांवन 2019.09.24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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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I

    세월호와 9/11을 관련지어서 작은 보고서를 쓴 적 있어요. 그때 운이 좋아서 ground zero 옆의 그 박물관을 직접 가서 보고 했는데.. 당시의 참사가 너무나 생생하게 느껴져서 힘들었어요. 당사자들은 얼마나 더 힘들었을까.. 말씀하신대로 저런 참사는 다신 없었으면 좋겠어요.
  • マル 2019.09.24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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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이 사건이 발생했을 때 갓 8살이였고 먼 나라에서 일어난 일이라 그런지 크게 와닿았던 적은 없었는데 사진을 보지않고 올리비아님이 적은 글만으로도 얼마나 비극적인 일이었는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네요 어렸을 당시에는 이게 무슨 일이지 설마 지네들끼리 짜고 치는 고스톱 아닌가(자작극)이라 생각했었어요 내 주변사람이 이런 일을 겪었다면 난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까 하루하루가 살기싫고 지옥같았을 거에요 하물며 아무 연고도 없는 무고한 피해자들이었을텐데 테러범들 본인들의 사상적, 정치적 목적달성을 위한 방법으로 이런 일을 벌였다는 것에 굉장히 충격이에요 절대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해서는 안되었으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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