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페이지 책 ✨✨✨千页书✨✨✨ 여름꿈 한 계절을 뜯어 편지지로 삼고, 我拆开一季夏梦作信笺, 기러기 떼 구름의 운율을 실어 보내네. 让雁阵押上云朵的韵脚, 흩날린 획은 서리로 맺혀 버렸지만—— 可飘散的笔画凝成霜—— 남쪽 비는 북쪽 둥지를 적시네. 南方的雨总打湿北方的巢。 달력은 창가에서 차례로 빛바랬고, 日历在窗前层层褪色, 네가 지나간 열한 번째 굽은 자국 접었네. 折起你走过的第十一道辙痕。 달빛은 부치지 못한 우표라, 月光是枚不肯投递的邮票, 뒷면에 닿지 못한 새벽과 황혼 새겨 있네. 背面刻着未抵达的晨昏。 그리움을 별가루로 갈아낸다면, 若把思念碾成星屑, 은하수의 주름 가득 채울 수 있을 텐데. 应能铺满银河的褶皱。 나는 등불 반 그릇만 푼 채, 可我只蘸取半盏灯火, 물시계에 ‘기다림’이란 이름의 물고기 한 마리 키우네. 在更漏里养一尾名叫等待的鱼。 모든 계절의 바람이 방향을 틀 때, 当所有季风调转方向, 바닷물은 손금에 돌아올 날 새기네. 潮汐在掌纹刻下归期。 들어보아, 스산하게 스치는 소리, 你听,那沙沙作响的, 온 숲이 내가 부치지 못한 천 페이지 책을 낭독하는 소리네. 是整片森林在朗读我未寄的千页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