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사진 ― 고향 가는 길 지난 주말, 오랜만에 고향에 다녀왔습니다. 제 마음엔 잔잔한 흐림이 드리워 있었지만, 하늘은 놀라울 만큼 맑고 투명해서, 마치 제 마음까지 조용히 감싸 안아주는 듯했습니다. 고향의 맑고 신선한 공기를 깊이 들이마시니, 어린 시절의 기억들이 하나씩, 또 하나씩 따뜻하게 되살아났습니다. 두 번째 사진 ― 백제의 수도, 공주 제 고향은 충청남도 공주라는 작은 도시로, 예전 고대국가 백제의 수도였던 곳입니다. 백제는 일본과도 깊은 문화적 교류를 이어왔던 나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매년 가을이면 ‘백제문화제’가 열려, 도시 전체가 옛 시절의 정취로 물듭니다. 혹시 기회가 있으시다면, 그 시기에 한 번 방문해보시길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아마도 마음속에 오래도록 남을 따뜻한 여행이 되실 거예요. 세 번째 사진 ― 고향집 정원에서 저는 꽃을 무척 좋아해서 사계절 내내 다양한 꽃들을 정성껏 가꾸고 있습니다. 잡초를 뽑고 가꾸는 일이 손이 많이 가긴 하지만, 정원을 바라보며 웃으시는 어르신들의 미소를 보면 그 수고로움이 모두 잊혀집니다. 요즘은 옥수수가 제철입니다. 한껏 익은 옥수수를 가득 수확해, 커다란 솥에 푹 삶아 먹으면 온 집 안에 달콤한 향이 퍼집니다. 막 삶아낸 그 맛은 정말이지 잊을 수 없을 정도로 깊고 진한 맛이에요. 다 먹지 못한 옥수수는 냉동실에 보관해 두었다가, 먹고 싶을 때 전자레인지에 데우면, 갓 찐 것처럼 달콤하고 쫄깃한 맛을 다시 느낄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