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이 난 김에 저녁운동을 했다. 내 발을 떠난 축구공 하나가 골대를 맞고 2시 방향으로 날아가더니 학교를 벗어나, 마을 골목길을 따라 굴러가버렸다. 허허 초등학교 저학년때, 줄기차게 축구 야구만 하던 시절 친구들과 골목에서 공을 차다가 골목을 벗어나 도로로 굴러간 공이 주행하던 차 아래에 끼며 터져버렸던, 그 때 느낀 감정이 되살아나던 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