作者名称 国旗国籍

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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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29 16:14

캠핑장에서 언니와 산책하다가 묘하게 생긴 버섯을 관찰하려고 잠깐 멈췄는데 뒤에서 "excuse me"라고 말

하는 한 여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버섯 건들지 말라고 혼날 줄 알았는데 뒤로 돌아보니 팔을 내밀고 있으며 신난 표정을 지으고 있는 여자의 모습을 발견했다
자세히 보니까 그 여자의 팔에 언니가 입고 있는 티셔츠의 패턴과 똑같은 그림의 타투가 새겨있었다
신기해서 사진 찍어도 되냐고 물었더니 그 여자가 기분좋게 동의해줬다

나도 이 티셔츠를 예전에 뉴욕시 버스 정류장에서 기다리면서 입고 있었을때 말 걸어준 사람이 떠올랐다
그때도 내 뒤에 서있는 아저씨가 "excuse me"라고 말해서 뒤돌아봤는데 Keith Haring라는 사람을 아냐고 물으셨다
나는 모른다고 했고 그는 살짝 웃으면서 내가 알기엔 너무 옛날사람일 수도 있다고 하셨다
Keith Haring은 내가 입고 있던 티의 패턴을 그린 아티스트라고 알려주셨고 그는 AIDS을 걸려서 내가 태어나기 전에 돌아가셨지만 살아있는 동안 에이즈 운동가로 활동하셨다고 가르쳐주셨다
그후로는 이 셔츠를 입을때마다 그 이야기가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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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 나래 2020.07.2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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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S

    Qué linda😆
  • Bina 2020.07.2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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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N

    흥미로운 이야기네요! 저 그림 본 적이 몇번 있는데 저런 이야기가 숨겨져 있었군요
  • Junon 2020.07.29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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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N

    이렇게 하나 배워갑니다!
  • Seungkyu 2020.07.2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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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저도 이 그림 많이 봤는데 그 뜻을 이제 알았네요. 고마워요🍋
  • Hanul 2020.07.29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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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 신기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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