作者名称 国旗国籍

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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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31 13:08

전 항상 사람들이 저에게 마음을 열때 왜 저를 신뢰하는지 궁금해요

지난 1주일동안 여기서도 저에게 고민이

있다고 연락 주신 분 4명이 있었어요
다 인간관계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거나 연애상담 받고 싶어서 저에게 메세지 주셨는데 주로 처음 메세지해주시거나 예전에 잠깐 소통한 적이 있는데 몇개월만에 다시 연락 주신 사람들이었어요

그런데도 저를 믿는다는게 신기했어요
저는 사람을 신뢰하려면 되게 오래 걸리는 편이거든요
'누군가에게 가슴 아픈 이야기를 꺼내면 그 사람이 나를 더 마음 아프게 하면 어쩌지? 그 사람이 나의 약점을 알게 되면 어디가 찔리는지 잘 알텐데 날 배신하면 어떡하지?'
이런 두려움이 있어요
제가 제일 신뢰했던 사람에게 마음을 연 적이 있는데 그걸로 저에게 상처를 준 적이 있어요
그 후로는 아무에게도 마음속에 깊히 담아둔 이야기를 쉽게 못 나누게 됐어요

여기는 저를 아는 사람이 없으니까 피해 입을 리스크가 더 낮다고 생각하지만 여전히 어렵네요
사실 이번주 안 좋은 소식을 받아서 저도 요즘 고민이 많은데 제가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건 잘하면서 제 이야기를 하는게 잘 안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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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 Jin H. 真輝 2019.08.31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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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쎄요. 객관적인 지표가 아닌 신뢰라고 한다면 그저 끌리는게 아닐까 생각해요. 항상 쓰시는 글을 읽고 있으면 왜 많은 분들이 올리비아님을 신뢰하시는지 저는 어느정도 이해가 되기는 해요.
  • 박은혜 2019.08.31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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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그런편이에요 누군가에게 제 고민을 털어 놓는 것도 용기가 필요한 것 같아요 ㅜ
  • seohyun 2019.08.3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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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글정말 공감되네요
  • Veronica 2019.08.3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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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항상 사람들이 저에게 마음을 열때 왜 저를 신뢰하는지 궁금해요

    전 항상 사람들이 저에게 마음을 열 때 왜 저를 신뢰하는지 궁금해요

    지난 1주일동안 여기서도 저에게 고민이 있다고 연락 주신 분 4명이 있었어요

    지난 1주일 동안 여기서도 저에게 고민이 있다고 연락 주신 분 4명이 있었어요

    다 인간관계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거나 연애상담 받고 싶어서 저에게 메지 주셨는데 주로 처음 메지해주시거나 예전에 잠깐 소통한 적이 있는데 몇개월만에 다시 연락 주신 사람들이었어요

    다 인간관계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거나 연애 상담 받고 싶어서 저에게 메지 주셨는데 주로 처음 메 해주시거나(or 해 주시거나) 예전에 잠깐 소통한 적이 있는데 몇 개월 만에 다시 연락 주신 사람들이었어요

    그런데도 저를 믿는다는게 신기했어요

    그런데도 저를 믿는다는 게 신기했어요

    그 후로는 아무에게도 마음속에 깊 담아둔 이야기를 쉽게 못 나누게 됐어요

    그 후로는 아무에게도 마음속에 깊 담아둔 이야기를 쉽게 못 나누게 됐어요

    여기는 저를 아는 사람이 없으니까 피해 입을 리스크가 더 낮다고 생각하지만 여전히 어렵네요

    여기는 저를 아는 사람이 없으니까 피해 입을 리스크(or 위험도)가 더 낮다고 생각하지만 여전히 어렵네요

    사실 이번주 안 좋은 소식을 받아서 저도 요즘 고민이 많은데 제가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건 잘하면서 제 이야기를 하는게 잘 안 되네요

    사실 이번 주 안 좋은 소식을 받아서 저도 요즘 고민이 많은데 제가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건 잘하면서 제 이야기를 하는 게 잘 안 되네요

  • Veronica 2019.08.31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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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은 곧 그 사람의 인격이라는 얘기가 있죠. 그간 올리비아 님의 글을 읽으면서 에전부터 이미 님에게 신뢰를 느꼈기 때문에 그분들도 그렇게 말했던 거라고 생각해요. 제 개인적인 생각이에요. 그리고 가끔은 개인적으로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이 가까운 지인보다 더 편하게 느껴질 때도 있어요. 저도 님처럼 정말 친했던 지인들과 친구들에게 크게 배신을 당하고 상처를 받은 경험이 있거든요. 그래서 때로는 일면식도 없고 일상에서 직접 만날 일도 없는 사람들에게 속 깊은 얘기를 할 때 더 편하게 느껴지기도 해요. 어찌 보면 조금은 슬픈 일인 것 같기도 하네요.😂
  • Hyeontae 2019.08.31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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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을 정말 잘 쓰시네요
  • Lai 2019.08.31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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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이들 그래요.. 말하고 걱정하는 것 보단 안하는게 나을지도요.. 저는 안하고 싶어도 분위기에 말하고 후회하는 스타일이에요 😆 그래도 요즘은 남이 어떻게 날 생각하는지에 많이 연연 안하려고 노력해요. 그리고 한 번 상처 준 사람을 큰 마음 먹고 안 본 적이 있는데 정신 건강에 너무 좋더라고요~ 그 후로 불편하고 나에게 상처주는 사람은 가족이 아닌 이상 안보고 살면 된다고 생각하면서 지내고 있어요~ 마음 맞고 유쾌하고 날 좋아하고 만나면 즐거운 사람 만날 시간도 부족하다고 여기는거~ 한 번 해보실래요? ☺️
  • Eri 2019.08.31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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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때로 모르는 사람에게 나의 제일 깊숙한 이야기 혹은 정말 객관적으로 나를 평가해줄 수 있는 말울 듣고 싶을 때가 있어요. 가까운 사람에게 얘기를 하면 객관적이지 못하거나 너무 나에게 치우친 생각을 하니까요. 또 한, 나에 대한 깊은 비밀을 가까운 사람에게 하게 되면 올리비아씨처럼 그 일이 나중에 어떻게 될 지 몰라요. 하지만 모르는 사람에게 말하면 별로 중요치 않은 이야기이기 때문에 잊혀지거든요. 아마 올리비아씨에게 고민을 털어놓은 것도 저랑 비슷한 이유가 아닐까 싶네요^^
  • 올리 2019.09.01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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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in H. 真輝 흠 그렇다면 제 글을 읽는 분들이 저에 대한 어떤 인상을 받는지 궁금하네요
  • 올리 2019.09.01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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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은혜 정말 어려운 거 같아요 상처를 치료하려면 고민을 털어놓아야 할텐데 또 상처 받을 가능성도 있으니까 얘기하는 것도 용기가 필요한 거 같아요
  • 올리 2019.09.01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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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ohyun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올리 2019.09.01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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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ung Thank you for teaching me an interesting proverb, 중이 제 머리를 못 깎는다. I also highly value the importance of mental health, and I actually have gone for counseling this year. Thank you for your concern :)
  • 올리 2019.09.01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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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ronica 친절하게 자세히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피해 입을 리스크" 이 부분이 좀 이상하게 들린다고 생각했어요 ㅋㅋㅋ 수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Veronica 2019.09.0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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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리 천만에요!😁
  • 올리 2019.09.0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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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eronica 그럴 수도 있겠네요 오히려 많이 기대하지 않은 사람에게 속 깊은 이야기를 더 쉽게 할 수도 있을 거 같아요 조금 슬프긴 하지만요
  • 올리 2019.09.01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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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yeontae 감사합니다
  • Veronica 2019.09.01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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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리 네, 맞아요. 그리고 그런 현상도 요즘 각박해진 현실을 반영하는 한 단면인 것 같아요.😅😂🤣
  • 올리 2019.09.0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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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i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저는 정말 좋은 사람들이 제 곁에 있어줘서 행운이라고 생각해요 지금은 저에게 상처 준 사람 때문에 힘들어하는 것보다는 다른 문제들 때문에 고민하고 있어요 그래도 신경써주시는 마음 감사합니다
  • 올리 2019.09.0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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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ri 그런 마음 이해할 수 있어요 여러 이유들이 존재하는 거 같네요 의견을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 Lai 2019.09.01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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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말씀을요~ 현재 무슨 고민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힘내세요~ ☺️
  • Jack 2019.09.0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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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 올리비아님께서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잘 들어주시기 때문일 거라 생각해요. 쉽지 않은 일인데, 올리비아님께서 참 좋은 일을 하고 계시는 것 같아요. 저도 이야기만 들어도 기분이 좋아지네요. 좋은 이야기를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piglet 2019.09.0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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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모는 그 사람의 삶이... 글은 그 사람의 인격이 드러나는 것 같아요. 올리비아님의 글엔 따뜻한 진실함이 있어요😊
  • 박은혜 2019.09.0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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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리 맞아요.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들어주지 않을 때가 많은 것 같아요. 그리고 저의 불행을 즐거워하는 경우도 봤구요. ㅠㅠ
  • マル 2019.09.03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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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통 처음 사람을 볼 때 첫인상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 하지만 여기 온라인에서는 어떨까요? 프로필 사진을 올리는 경우도 많지만 보통 사람들이 적은 게시글을 읽게 되죠 예를 들자면 '아 이 사람은 이런 생각을 하는구나', '매사에 긍정적이네', '감수성이 풍부해' 등 본인과 취향이 맞는 사람인지 주관적 사고로 판단한다고 생각해요 😶 그런 면에서 올리비아님은 말도 예쁘게 하실 뿐더러 글을 읽다보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느낌.. 신뢰가 가는 쪽이에요 😁🙆‍♂️ 저 또한 배신당하고 두려웠던 적이 있어요 하지만 그런 일을 하나하나 마음에 담아두게 된다면 좋지 않다고 생각해요 과거는 돌릴 수 없지만 미래는 바꿀 수 있잖아요? 좀 더 용기를 가지고 우리 같이 힘내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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