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친구와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할까? 대화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화제 만들기
외국인과 대화할 수 있는 앱을 열고 이야기할 사람도 찾았습니다.
그런데,
Hi!
Hi!
다음에 무엇을 보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Where are you from?
How old are you?
What do you do?
What are your hobbies?
를 차례로 묻다 보면 대화가 면접처럼 변합니다.
외국인이라고 특별한 화제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대화를 오래 이어 가는 데 더 중요한 것은 질문을 많이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가 이미 보여 준 정보에서 다음 한 가지를 발견하는 것입니다.
프로필의 한 단어를 ‘질문 + 내 이야기’로 바꿔 보세요
상대 프로필에 photography가 있다고 해 보겠습니다.
Do you like photography?
라고 물을 수도 있지만 Yes로 끝날 수 있습니다.
내 이야기를 조금 추가합니다.
I saw you like photography. I mostly take photos with my phone, but I want to learn more. What do you like taking pictures of?
상대가 대답할 수 있는 구체적인 지점이 생기고, 동시에 나에 대한 정보도 하나 전달됩니다.
처음 언어 교환 상대를 찾는 단계라면 해외 사람과 언어 교환하는 방법처럼 언어뿐 아니라 관심사와 생활 패턴도 좋은 대화의 출발점이 됩니다.
‘너희 나라에 대해 알려 줘’보다 오늘의 생활을 물어보세요
외국인과 이야기하면,
Tell me about your country.
라고 묻기 쉽습니다.
하지만 범위가 너무 큽니다.
누군가 ‘한국에 대해 말해 줘’라고 하면 음식, 학교, 회사, 여행, 문화 중 어디부터 설명해야 할지 고민하게 됩니다.
질문을 작게 만듭니다.
What do people usually eat for lunch where you live?
Is it normal to work from home in your city?
What do people usually do on weekends there?
이렇게 물으면 상대는 ‘자기 나라를 대표해서’ 설명하는 대신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음식 이야기는 메뉴 이름 다음 질문이 중요합니다
음식은 편한 화제지만,
What's your favorite food?
Pizza.
Nice!
로 끝나기도 합니다.
한 단계만 더 들어가 보세요.
Do you usually make it yourself or eat it outside?
Is there a good place for it near where you live?
What's a food from your country that visitors often misunderstand?
그리고 나도,
In Korea, I usually eat this at home...
처럼 내 경험을 하나 더합니다.
대화는 질문을 많이 하는 것보다 상대의 답에 내 정보를 조금 붙일 때 더 쉽게 이어집니다.
‘취미가 뭐예요?’ 대신 지난 주말을 물어볼 수도 있습니다
What are your hobbies?는 유용하지만 약간 자기소개서처럼 들릴 때도 있습니다.
What did you do last weekend?
라고 물으면 더 구체적인 답이 나옵니다.
친구와 카페에 갔다. 게임만 했다. 가족과 식사했다. 일을 했다.
그러면 바로 다음 질문이 생깁니다.
어떤 카페였는지, 무슨 게임인지, 주말에도 자주 일하는지 물을 수 있습니다.
하나의 실제 경험이 여러 화제로 이어집니다.
서로 배우는 언어 자체도 좋은 공통 주제입니다
언어 교환에서는 공부 중인 언어도 이미 공통점입니다.
다만,
Why are you learning Korean?
에서 끝내지 않습니다.
상대가 K-pop 때문에 시작했다고 하면,
Which artist made you want to learn Korean?
으로 이어 갈 수 있습니다.
업무 때문에 공부한다고 하면,
Do you actually use Korean at work now?
라고 물을 수 있습니다.
나도 상대의 언어를 배우는 이유를 이야기하면 한 사람이 계속 질문하고 다른 사람이 답하는 구조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언어 교환 파트너를 찾는 방법에서도 서로의 학습 목적을 알면 어떤 방식으로 대화할지 맞추기 쉬워집니다.
문화 차이는 ‘이상하다’가 아니라 ‘내 주변에서는’으로 이야기하세요
문화 차이는 재미있는 화제가 될 수 있지만 말하는 방식에 따라 상대가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Why do people in your country do this?
라고 단정하기보다,
I noticed this in some videos from your country. Is it common where you live too?
처럼 물어볼 수 있습니다.
같은 나라에서도 지역, 세대, 가족에 따라 생활 방식은 다릅니다.
상대 한 명의 답을 듣고 ‘그 나라 사람은 다 그렇구나’라고 일반화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내 경험을 말할 때도,
In my family...
Where I live...
처럼 범위를 작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대화가 끊길 것 같으면 예전에 했던 이야기로 돌아가세요
매번 새로운 주제를 찾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How did your exam go?
Did you end up watching that movie?
How was the trip you mentioned last week?
처럼 상대가 전에 말한 것을 다시 묻는 것도 좋은 대화 방식입니다.
‘화제를 준비한다’고 하면 재미있는 질문 목록을 떠올리기 쉽지만, 실제 관계에서는 상대의 이야기를 기억하는 것이 더 중요할 때가 많습니다.
언어 교환에서 친구처럼 가까워지는 과정에서도 학습 외의 일상을 기억하고 다시 물어보는 순간부터 대화의 성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HelloTalk의 Moments도 자연스러운 대화 소재가 됩니다
프로필만 보고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떠오르지 않을 수 있습니다.
HelloTalk에서는 상대가 Moments에 공유한 내용도 대화의 단서가 될 수 있습니다.
여행 사진이 있다면,
That place looks amazing. Was it your first time there?
공부 이야기를 올렸다면,
You said listening is difficult for you. That's the hardest part for me too.
처럼 상대가 이미 공개한 내용을 바탕으로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개인적인 질문을 하는 것보다 상대가 먼저 보여 준 관심사를 이용하는 편이 자연스럽습니다.
처음에는 피하는 편이 좋은 질문도 있습니다
나라와 문화에 따라 나이, 수입, 연애, 결혼, 정치, 종교에 대한 거리감은 다릅니다.
내 주변에서는 흔한 질문이어도 처음 만난 사람에게는 너무 개인적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상대가 먼저 이야기하지 않았다면 초반부터 깊게 물어볼 필요가 없습니다.
특히 연애 여부, 정확한 거주지, 수입처럼 언어 교환을 시작하는 데 필요하지 않은 개인 정보는 서두르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공개 프로필과 공통 관심사만으로도 충분히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습니다.
질문 목록 대신 이 흐름 하나를 기억하세요
외국인 친구와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할지 막히면 다음 흐름을 써 볼 수 있습니다.
상대 정보 하나 찾기 → 조금 더 구체적으로 묻기 → 내 이야기를 하나 더하기 → 상대 답에서 다음 화제 찾기.
예를 들어,
I saw you like hiking. Where do you usually go?
상대가 장소를 알려 주면,
That looks beautiful. I don't hike much, but I love walking near the ocean. Do you prefer mountains to the sea?
라고 이어 갈 수 있습니다.
프로필의 단어 하나만으로도 여러 번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외국인 친구를 사귀기 위해 모든 나라의 문화 상식을 미리 공부할 필요는 없습니다.
상대의 답을 제대로 읽고 ‘그 부분은 조금 더 궁금하다’고 느낀 곳에서 다음 말을 만드는 것.
그 습관이 정해진 질문 100개를 외우는 것보다 자연스러운 대화를 만드는 데 더 도움이 됩니다.